5월 9일 서울,수원,부산에서 모여든 가족들 6명이 인천에서 출발.

늦은 시간에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해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한국이름이 적힌 판을 든 운전기사님을 찾기가 여간힘든게 아니었습니다.ㅠㅠ

하지만 힘들게 기사님을 찾은것도 잠시. 안전하게 호텔까지 바래다 주셨어서 지친 몸을 쉴 수 있었고,호텔은 또 얼마나 멋지던지 바로 잠들 수 없을정도로 들떠서 방방을 훑었더랬습니다. ^^

두번째 날, 메콩강 투어에서 쏟아져 내린 스콜로 인해 발이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오히려 아무것도 할수 없이 발이 묶여본 게 처음였던지라

그 또한 좋은 경험이 된 듯 합니다.

한국말을 너무나도 잘하고,어르신을 공경해 마지않는 가이드 '송 기'씨 덕분에 맛나는 현지식과, 온몸을 편안히 해주는 마사지도 맘껏 즐길 수 있었고,

두번째 날은 오히려 투어 시작시간을 1시간 반이나 앞당겨 다닌덕분에 스콜을 피해 다닐 수 있기도 했답니다.

보디가드인듯 늘 우리 가족들 곁에서 안전을 책임졌고, 빗물이 많이 고인 길에서는 벽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셔서 신발이 젖지않게 편히 걸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. 일부러 그렇게 하라고 해도 어려울 정도로 몸에 밴 서비스 정신에 그저 탄복할 뿐...

구찌터널에서, 전쟁박물관에서 '송 기'씨 가 자세히 설명을 해 줌으로 인해 역사를 아프게 체감했고, 전쟁은 전쟁이었기에 다 용서한다는 베트남인들의 넓은 마음에

그저 미안하고 아픈마음으로 나설 수 밖에는 없었더랬습니다.

시내투어도 만족스러웠고, 마지막 공항까지 배웅해 주신 '송 기'씨 덕분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내내 마음 따뜻할 수 있었습니다.

'송 기'씨 덕분에 베트남은 제겐 엄청나게 좋은 나라로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.

훗날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'송 기'씨의 가이드를 받고 싶답니다.

멋진여행, 그리고 감사한 베트남 여행의 기억속에 항상 그가 함께할 것입니다.

몽키트래블~~~ 정말  최고입니다~~~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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